[에듀플러스]“청소년 3명 중 2명, 생성형 AI 사용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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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생성형 AI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 미만(62.1%)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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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명 가운데 2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의 생성형 AI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가운데 67.9%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말부터 7월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57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 차이는 거의 없었고,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생성형 AI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사용 경험에 대한 격차도 드러났다.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과 경제 수준이 높은 학생이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더 많았다. 학업 성적이 높은 학생의 73.8%가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있었고, 학업 성적이 낮은 학생의 생성형 AI 사용 경험은 59.6%에 그쳤다. 경제 수준에 따른 생성형 AI 활용 경험은 경제 수준 상(69%), 경제 수준 하(64.3%)였다.

생성형 AI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 미만(62.1%)이 가장 많았다. 2시간 이상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한 학생은 5.7%에 불과했다. 응답자 10명 중 2명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에서 1시간 미만 정도 생성형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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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생성형 AI 사용 계기로는 '관심과 호기심(43.7%)'이 가장 많았다. (자료=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생성형 AI를 사용한 계기로는 '관심과 호기심이 43.7%로 가장 많았다. 수업·과제(16.7%), SNS 게시물(11.1%), 친구 권유(8.7%), 언론보도(5.4%) 등이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청소년의 만족도는 높았다. 만족도 5점에 ▲사용 편의성(4.06점) ▲답변 유용성(3.84점) ▲흥미로운 답변(3.77점)의 순이었다. 단, 답변 중 신뢰성(3.32점)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이 생성형 AI를 통해 가장 도움을 받았다고 꼽은 업무는 ▲자료 찾기 ▲자료 요약 ▲번역 ▲코딩 등이었다. 반면 ▲자기소개서 작성 ▲시·소설 등 창작 ▲문제 풀기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반면, 청소년의 생성형 AI 교육 경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작동원리 이해 교육(2.25점), 생성형 AI 활용 방법 교육(2.24점), 개인정보·저작권침해 관련 교육(2.33점), 정보 오류·편향성 교육(2.19점) 등과 관련한 교육 경험을 묻는 질문은 평균 2.5점보다 낮았다.

이창호 선임연구위원은 “생성형 AI가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생성형 AI가 초래할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한 청소년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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