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을 활용, 합리적 가격으로 자동차 유리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출시됐다.
에스에이시스템은 AI 기술 기반 자동차 유리수리 서비스 플랫폼 '유리픽스'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리픽스는 AI 기반 차량 유리 손상 분석과 고객 맞춤 정비소 견적 제공·보험 청구 지원·부자재 공동 구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손상된 차량 유리 사진 3장을 유리픽스에 업로드하면, AI가 복원 또는 교체 필요 여부를 분석한다.
유리픽스는 고객이 수리 견적 요청 시 정비소간 블라인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 합리적 가격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리픽스 AI 모델은 에스에이시스템이 홍승혁 수원대 교수와 공동 개발했다. 1만5000건 기본 데이터와 4만5000건 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리 손상 수준을 총 6종류로 구분하며 97% 정확도를 달성했다.
유리픽스는 고객과 정비소 행정 업무 간소화를 위해 보험 청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에스에이시스템은 유리픽스 입점 정비소를 위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비소간 필요한 유리 재고를 거래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필요한 접착제와 관련 부자재를 10~2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공동 구매 시스템을 지원한다.
유리픽스 입점 정비소는 현재 수도권과 지역 주요 거점 도시 등에 위치한 52개소다. 올해 100여개로, 중장기적으로 200여 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준남 에스에이시스템 대표는 “유리픽스는 고객과 업체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합리적 가격에 유리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결합해 자동차 유리 교체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에스에이시스템은 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AI 기술 정확도를 고도화하고 지속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