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디지털헬스 시장, 6조4930억원 규모…13.5% 성장

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6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태동기를 넘어 본격 도입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매출, 인력, 투자, 수출입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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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현황

2023년 기준 시장 규모는 6조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 성장세에 힘입어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처리용 제품 및 부분품 제조업이 2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종사자 수는 4만4201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수출과 투자 역시 각각 10.8%, 116.7% 증가했다.

배민철 디지털헬스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체의 평균 운영기간이 짧아지고, 회사법인과 본사·본부가 대폭 증가하는 등 시장경쟁 본격화와 대기업 투자에 따른 시장 집중화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도입기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올해 산업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대내외 네트워킹 강화를 올해 비전으로 제시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의 국가통계 지정, 산업특수분류 제정, 산업진흥법 제정 등 제도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아울러 생태계 사업 확대, 공동 R&D 기반 확충 등 사업목표를 통해 산업계 결속력과 이종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경제적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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