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MMORPG 대전... 위메이드, '이미르' 2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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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주요 게임사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출시에 나선다. 다양한 장르·플랫폼에 도전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실적 성장을 이끌 핵심 장르로서 MMORPG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제각기 차별화된 콘셉트와 게임성, 개선된 수익모델(MB)을 내세워 올해도 치열한 생존을 펼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20일 정식 출시한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투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전면에 부각한 작품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선보이는 첫 자체 개발 대작이다. 'MMORPG의 변치 않는 가치를 선사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게임이 지닌 근본적 재미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클래스별 다양한 스타일과 수동 조작 방식으로 역종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블록체인이 접목된 투명한 경제 생태계도 차별화 요소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획득하는 희귀 아이템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한다.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게임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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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

내달 20일에는 넷마블도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이라는 개발 철학을 토대로 MMORPG의 매력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부터 20여년간 서비스하며 글로벌 54개국 2000만명 이용자에게 사랑받은 'RF 온라인' 지식재산(IP)을 활용한 MMORPG 신작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넥슨은 대표 IP로 손꼽히는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달 27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IP 팬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작품으로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고 재해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아이온2' 출시로 반등을 꾀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과도한 BM과 유사한 비슷비슷한 유사작이 다수 등장하며 MMORPG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쌓였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유망한 장르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올해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고 게임성과 과금모델을 개선을 작품이 다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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