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작년 매출 1조2654억원…펙수클루 첫 매출 1000억 돌파

대웅제약은 2024년 개별 기준 매출액 1조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8605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출시 3년 차에 국내외 합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우루사는 9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1000억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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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대 신약(왼쪽부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지난해 연간 매출 18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의약품 분야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디지털 헬스케어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전국 840여 개,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도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받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자체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과 세계 최초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중인 후보물질 DWP220의 경우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경구형 GLP-1·GIP 수용체 이중작용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등 대사 비만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업계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해 전례없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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