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매출 2675억…전년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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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CI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올해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와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2675억4500만원, 영업손실 1384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7.6%(1019억6000만원) 줄어들고, 영업적자 규모는 1054.8%(1264억4300만원) 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적자 폭이 커진 사유로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와 미래 성장 투자 지속 등을 들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568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3.1% 증가한 점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IDT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된 결과다. 작년 4분기 영업적자는 507억7600만원으로 502% 규모가 불었다. 영업적자가 폭이 늘어난 것은 송도R&PD센터 신축과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으로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IDT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 매출 향상으로 재무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주요 제품도 올해 수출을 꾀한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고, 접종량 기준 국내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유로(약 755억원) 선급금과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유로(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도 올해부터 수익으로 인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하겠다”면서 “21가 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도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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