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딘로보틱스가 기존 힘·토크 센서 대비 측정 정확도와 강성을 10배 개선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3월 신제품을 출시, 로봇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회사는 전극 구조를 재해석한 차세대 정전용량 측정 방식을 기반으로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힘·토크 센서는 로봇에 가해지는 힘과 회전력을 측정하는 부품이다. 제조 현장에서 연마나 용접과 같은 정확한 힘 제어가 필요한 로봇에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힘·토크 센서는 전기를 저장하는 캐패시터 내 전기가 기울기에 따라 변화하는 원리를 적용, 힘을 계량하는 정전용량 측정 방식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외부 온도 변화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독자 기술을 통해 측정 민감도와 강성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센서에 자체 관성측정장치(IMU)를 탑재, 별도의 외부 증폭장치 없이 협동로봇에 바로 부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오는 3월 열리는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SFAW 2025)'에서 이같은 기술이 적용된 힘·토크 센서 라인업 3종을 출시한다. 전시회에서 시제품 3종을 공개한 뒤 영업 활동을 본격 전개,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분야 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설립된 힘·토크 센서 기업이다. 다축 힘·토크 센서를 국내외 로봇 제조사와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