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만난 '미키 17'부터 하정우와 김남길의 추격극을 그린 '브로큰', 앤서니 마키표 새로운 캡틴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분한 '컴플리트 언노운'까지, 설날 이후에도 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국내 팬들과 만났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봉 감독과 패틴슨은 신작 '미키 17'에 대해 휴머니즘이 가득 담긴 SF 영화라고 소개했다.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이번 작품에는 봉 감독 최초의 로맨스가 담길 예정이다. 예고편에서부터 봉 감독 특유의 색감이 묻어나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영화 '미키 17'은 2월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마블의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극장으로 출격한다. 전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로부터 방패를 이어받은 '팔콘' 샘 윌슨(안소니 마키)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에 이어 영화로 관객을 찾아왔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소니 마키, 해리슨 포드, 대니 라미레즈, 쉬라 하스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2월 12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2017년 춘사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하정우와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진황 감독이 '브로큰'에서 강렬하고 끈질긴 추적극으로 다시 만났다. 여기에 '클로젯'(2020)으로 하정우와 호흡을 맞췄던 김남길까지 합류해 분노의 추적을 그린다.
영화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추적극이다.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아 사라진 동생의 아내 문영을 추적하는 민태(하정우)와 자신의 소설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문영을 찾아야만 하는 호령(김남길)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2월 5일 개봉한다.
할리우드 최고 주가를 달리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젊은 아티스트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해 2월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국내 관객들이 사랑한 '라라랜드' 음악팀과 함께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력,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은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지난달 북미에서 개봉한 이후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제임스 맨골드), 남우주연상(티모시 샬라메), 남우조연상(에드워드 노튼), 여우조연상(모니카 바바로), 각색상, 의상상, 음향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눈길을 끈다. 영화는 오는 2월 26일 국내 개봉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