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무역통상 대응책 주문한 최상목, APEC 통한 대외신인도 회복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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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잇따라 주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통상 대응책과 대외신인도 회복 방안을 주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인 초청을 독려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스타CEO의 방한을 통해 글로벌 신뢰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며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미국 우선 무역정책' 등을 언급하며 “에너지정책 변화, 전기차 우대조치 철폐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실행계획'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총 4조원 규모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2027년 개소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에는 2조70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투자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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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주재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선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로선 정치와 경제시스템의 정상화와 회복력을 대외에 확인시켜줄 절호의 기회이며, 글로벌 중추국가에 걸맞은 역할을 통해 국가신인도를 더 탄탄하게 만들 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경북 경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기존 글로벌 다자질서의 틀이 정상적으로 유지될지 가늠자가 될 행사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이 원 팀을 이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에도 APEC 정상회의 주간에 개최될 최고경영자회의와 기업 자문위원회에 세계 유수 기업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APEC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큰 기회”라면서 “글로벌 신뢰를 아주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고,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APEC 정상회의 주간이 경제인 행사로 시작되는 점을 강조하며 최 권한대행과 같이 스타 CEO의 방한을 위해 경제계가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최 회장은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경제인 행사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타 CEO가 (방한할) 이유를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정상과 스타 CEO와의 네트워크 복원 △글로벌 기업 간 담화와 만찬 △배우자 및 자녀 프로그램, 볼거리 또는 관광 강화 △숙박과 교통 인프라,로지스틱스(Logistics) 구축 등을 요청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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