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100만 시대, K메디컬 종합지원 창구 서울역개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를 종합 지원할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가 서울역에 이전 개소했다. 외국인 환자 100만명 시대를 맞아 K메디컬을 적극 홍보하고 병원 예약 안내부터 통역, 불법유치행위 신고 등 창구 역할을 맡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1일 서울역에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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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항철도 서울역 내 위치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에서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왼쪽 다섯 번째)과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여섯 번째) 등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6년부터 서울과 인천에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를 운영,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통역·법률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서울 종로구에 있던 서울 센터가 이번에 공항철도 서울역 지하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 개소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는 외국인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창구 역할을 한다. 외국인 환자들은 필요시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로 의료서비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 안내 및 예약 지원 △다국어 통역서비스 필요시 의료통역사 연계 △외국인환자 불법유치행위 신고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안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의료분쟁 상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의료분쟁 상담부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접수 지원까지 돕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폭 줄었다가 최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복수 진료를 제외하고 2021년 15만명, 2022년 25만명, 2023년 60만명으로 차츰 늘고 있다. 올해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이전 개소로 외국인 환자 증가에 따른 지원센터 접근성과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의료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부는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추세에 맞춰 외국인 환자들의 편리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외국인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센터를 서울역 내로 이전했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전주기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선 아인병원, 분당제생병원에 '유치의료기관 인증'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을 평가하고, 그 결과 우수한 유치기관에 대해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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