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과 위원을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과 위원을 만났다. 준감위는 지난해 1월 30일 3기 출범 이후 줄곧 이 회장과 만남 일정을 논의해왔다.

2년여 만에 이뤄진 이 회장과 준감위원간 비공개 회동은 사전 안건을 준비한 정식 면담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삼성 안팎에서 거론되는 컨트롤타워 재건이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 준감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삼성의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과 준감위간 회동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준감위원이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과 만난 것은 2022년 10월 12일이 마지막이다.
당시에 이 회장은 준감위가 독립기구로서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준감위도 사내 준법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준감위는 그동안 삼성의 준법경영 문화를 내재화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립기구인 삼성 준감위 운영에 대한 이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 삼성 계열사의 준법경영이 체질화된 만큼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와 변화를 도출하는 게 준감위 과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