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점검서비스' 10년으로 확대…“화재 1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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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현대차와 기아가 한층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고객이 쉽고 편하게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기본 점검과 전기차 안심 점검을 통합 운영한다. 또, 서비스는 기존 8년보다 늘어난 10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항목도 고전압 배터리 관련 시스템과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중심으로 차종별 적합한 점검 항목을 선별해 추가했다.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CCS) 라이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초 가입일 기준 5년간 CCS 전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이후 차량 안전과 연관된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커넥티드 기능을 5년 추가로 무상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고객 불안을 고려해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에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대상 차종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기아 승용과 상용 전기차, 영업용 전기차로 출고 후 10년 이내 차량이다.

이 밖에 피해자 생활 안정을 위한 주거비와 자동차 렌트비도 지원한다.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소송비 비용도 제공한다. 다만 천재 지변과 사기·고의 사고, 모터스포츠 등 경기 중 발생 사고, 배터리 개조 등 차량 개조에 의한 사고와 자동차 보험 보상한도 이내 손해는 지원하지 않는다. 충전 사업자 등 제3자에 의한 과실로 밝혀진 경우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통해 전기차 만족도 향상 및 신뢰도를 높여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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