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의료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셀바스AI가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AI 음성인식 서비스 '셀비 노트'를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셀비 노트는 녹취 파일을 정확하게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솔루션이다. 95% 이상 높은 인식 성능이 강점으로, 실시간 조서 작성을 비롯해 음성녹음 파일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는 비실시간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자료를 한눈에 정리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실제 모 검찰청의 특정인 조사 과정에서 최소 4000개에 달하는 녹취파일을 정확하게 텍스트로 변환, 분석시간을 대폭 줄여 수사에 활용 중이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셀비 노트의 사용처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법무부뿐 아니라 검찰청·경찰청·해양경찰청 등은 셀비 노트를 활용해 조서를 음성으로 자동 작성하고 있다. 기관별 업무 기록 스타일에 맞춰 사건번호, 죄명 등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보고서 양식에 기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부문 사업대표는 “KICS 시스템 내 적용한 셀비 노트는 국내 주요 수사기관의 조서 작성·분석 업무에 실질적 도움을 주며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규 제품으로 특별사법경찰관, 금융 범죄 조사관, 인권침해조사관 등 공공기관 조사뿐 아니라 의료 상담 분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