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사업 확대를 위한 전방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SK텔레콤은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DC)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이다.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졌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2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3가지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NPU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HBM 경쟁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에너지, 냉각, 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해 '독자 기술 기반의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을 발굴할 계획이다. SKT 측은 “이번 협약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영상 대표와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과 만나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T 고객센터에 적용한 Telco 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활용한 SKT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펭귄 솔루션스, 앤트로픽 등 AI 기업과 협력 확대에 따라 올해 SKT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 대표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의 글로벌 기업 전시관도 방문했다.
유영상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AI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