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나라살림 적자 81조원…역대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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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까지 누적된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0조원을 넘어서며 11월 기준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542조원으로 전년 대비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은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으로 구성된다.

국세수입은 법인세가 17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8조5000억원 줄어든 315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나 기금수입이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20조원 급증했다. 세외수입은 1조3000억원 늘어난 2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까지의 총지출은 570조1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86.8%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8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기금 수지 흑자를 뺀 실질적인 나라살림은 전년 대비 16조4000억원 증가한 81조3000억원 적자를 봤다.

작년 11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2020년(98조3000억원), 2022년(98조원)에 이어 역대 3번째다.

11월 말 기준 국가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1159조5000억원이었다. 정부는 중앙정부 채무가 정부의 예상치인 1163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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