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항공 사고 후속 조치로 항공참사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에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다시 요청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12·29 항공참사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가 언급한 항공참사특별법에는 사고 원인 규명, 피해자 권리보장,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도 특별법 제정 추진을 언급한 만큼 앞서 여야와 국회 사무처가 참여한 항공기참사대책위를 통해 법안 추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생명·안전보다 돈과 효율을 중시하는 후진적 풍토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온 국민이 슬퍼하는 가운데 정치 책임을 확실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빠른 추경 편성을 다시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어제 처음으로 추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걸로 안다”면서 “재정 조기 집행도 수단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달라.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라면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