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최 회장은 1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과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희생자분의 명복을 빕니다”며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경제계가 힘을 보태겠다”고 적었다.
대한상의는 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여객기 참사에 대한 경제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신년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시무식에서 애도의 시간을 가질 방침이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전국 주요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를 표했다.
한종희·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현대차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기로 했던 신년회를 6일로 늦추기로 했다. 신년회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계열사 임원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