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중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0명에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 3명 중 1명은 취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과 노년층에서는 1~2인 가구가 전체의 80%에 달했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를 발표했다.
청년층(15~39세) 중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11.5%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중장년층은 44.9%로 0.6%P 올랐으며 노년층은 0.8%P 오른 45.3%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나이대로 보면 30~34세는 16.0%, 34~39세는 30.2%가 주택을 소유했다.
작년 10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청년층 829만3000명, 중장년층(40~64세)1364만9000명 노년층 312만2000명이다. 전년 대비 청년층과 중장년층 취업자는 각각 19만명, 7만8000명 감소했지만 노년층에서는 25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비중도 청년층은 0.2%P 하락한 56.7%, 중장년층은 0.3%P 하락한 67.6%였지만 노년층의 취업자 비중은 1.2%P 증가한 32.9%를 기록했다.
노년층 전체 인구보다 취업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취업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연령대별 경제상황은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얻은 후 점차 감소했다. 중장년층은 4259만원을 벌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청년층 소득은 2781만원에서 2950만원으로 6.1% 증가했다. 노년층은 1771만원에서 1846만원으로 4.3% 늘었다.
중장년층은 대출도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의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작년 11월 기준 6034만원으로 청년층(3712만원), 노년층(3314만원) 대비 2배 가까이 많았다.
청년과 노년층에서는 1~2인 규모 가구가 대다수였다. 연령대별 평균 가구원 수는 청년 가구 1.80명, 중장년 가구 2.56명, 노년 가구 1.88명이었다.
청년층 1인 가구는 56.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인 가구는 19.2%였다. 노년층 역시 1인 37.8%, 2인 43.5%로 1·2인 가구가 80%를 웃돌았다.
중장년층은 △1인(25.1%) △2인(25.6%) △3인(24.0%) △4인 이상(25.3%) 가구가 고르게 분포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