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이 공공 및 민간 분야 시각지능 인공지능(AI)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내년 매출 70억원에 도전한다. 2026년에는 매출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2019년 김지현 대표가 창업한 한국딥러닝은 산업 맞춤형 비전 AI 기업이다. 3년 내 기업공개(IPO) 도전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거대 시각 인공지능 모델(LVM, Large Vision Model)인 '딥 이미지(DEEP IMAGE)'를 자체 개발해 운영한다. 이미지·비디오·텍스트·음성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광학문자인식(OCR)에서 나아가 객체 검출, 영상 이해, 이미지 생성,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딥러닝은 1억장 이상 독점 데이터셋을 확보해 최소한의 데이터만으로도 정확도 높은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AI 도입 기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고객 맞춤형 지원을 바탕으로 단 기간에 국내 주요 공사·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5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국딥러닝은 내년부터 영업 채널을 확장, 폭발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공학박사 출신 전문 컨설턴트를 대거 확보했다.
한국 딥러닝은 세계적 3D 마켓플레이스인 CG트레이더와 국내 독점 3D 데이터 조달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협력 연구도 진행 중이다. OCR에서 얻은 기술적 경험을 기반으로 3D 비전 등 고도화된 영상 분석 기술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터뷰〉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 “AI 기술로 고객 맞춤형 밀착 지원”
“고객사마다 요구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밀착해서 맞춤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쌓은 정교한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부모님이 모두 개발자인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SW)가 익숙한 환경에 자라났다. 코딩을 자연스럽게 배웠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엔피프틴파트너스, 럭스로보 등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김 대표는 AI 시대가 올 것을 내다보고 OCR 기술로 창업에 도전했다.
그는 “OCR 기술은 당시 시장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기술이라고 봤다.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상용화하려면 기술적 완성도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검색엔진최적화(SEO)를 적극 활용해 고객을 찾아냈다. 그 결과 국세청과 신한은행 같은 주요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국세청과는 세금 체납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OCR로 처리하며 행정 및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AI 기술로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이를 실적으로 지속 증명하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 경영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흑자경영을 고수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전 AI 기업, 최고의 시각 지능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