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전술통신 무전기·시스템 공급 기업 피코캐스트는 국방정보통신협회와 차세대 국방전술통신 분야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투원용 무전기에 대한 성능 기준 미달과 불량 관련 뉴스가 지난달 알려지게 된 후 국방 전술용 무전기를 포함한 국방전술통신에 대한 문제의식 공유와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발전하는 군의 전술통신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현재 군이 마주한 문제점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학술적 활동과 장기적인 협력체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하, 이번 협약은 차세대 전술무선 통신 기술인 '마넷(MANET·Mobile Ad-hoc Network)'이라 불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체계와 이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인 공중 드론 자산과의 네트워크 연동이 가능한 '파넷(FANET·Flying Ad-hoc Network)'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피코캐스트는 우-러 전쟁으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군 전술통신의 발전을 위해 포럼 개최 등 구체적인 학술적 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피코캐스트는 협대역 간섭에 강인한 '피코캐스트-SDR' 기술을 대표로 꼽고 있다. 류승문 박사가 개발한 기술이다. 류 박사는 현재 육군 표준 무전기 PRC-999K를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 국가정보원(NIS), SKT 등을 두로 거친 전술 무선통신 분야에서 권위자이다.
박순상 국방정보통신협회장은 “우리 군은 현재 세계 속의 강군으로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이에 걸맞는 방산 관련 국내 IT 수준을 높이고 특정 업체의 독식보다는 원천 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과 사업화에 능한 대기업의 올바른 융합이 적용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연재흠 피코캐스트 대표는 “세계 최고의 무선통신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전대역(Full Band) 초연결 '마넷' 구조의 국방 및 민수용 무선통신장비와 웨어러블 통신기기, IoT용 무선 데이터 모듈, 반도체 칩 등 다양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방 전술통신 사업의 파편화와 중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군이다. 민간 기술의 군 적용시 기업의 입김에 좌지우지하지 않는 현대 강군에 맞는 전술통신의 교리 재정비가 매우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