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양판점 출시 앞서 펀딩
현지 시장 반응 확인 효과적
꽃가루 관리 코스 탑재 특화
LG전자가 일본에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를 출시한다.
올 뉴 스타일러는 LG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제품으로, 빌트인 고압 스티머(핸드 스팀다리미)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타일러다. 현재 중국, 베트남, 대만에서 판매하고 있다.
2월 말 일본 양판점을 통한 정식 출시에 앞서 LG전자는 일본 콘텐츠 유통그룹 TSUTAYA가 운영하는 '그린 펀딩' 플랫폼에서 18일부터 펀딩을 시작했다. 펀딩은 1월 말까지로, 2월 중 배송 예정이다.
LG전자는 캡슐커피 제조기 'LG 듀오보' 등 제품 출시 이전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자 할 때 국내 와디즈 펀딩, 미국 킥스타터 펀딩 플랫폼 등을 활용했다.
LG전자는 LG스타일러를 미국, 중국, 대만 등 26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스팀 다리미를 탑재한 올 뉴 스타일러는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에 출시하는 올 뉴 스타일러에는 국내 판매 제품에는 없는 꽃가루 관리 코스를 탑재한다.
LG전자는 2017년 일본에 스타일러를 출시할 당시에도 현지에서 계절성 꽃가루 관리 수요가 높다고 보고 꽃가루 관리 모드를 추가해 판매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일본은 40% 이상의 국민이 '카훈쇼'라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현지 특화 기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나라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스타일러 사업에서 올 뉴 스타일러 출시 이후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 상의 5벌과 바지 1벌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은 30% 이상 늘었다. 특히, 대용량 스타일러 구매고객의 절반 이상은 고압 스티머를 탑재한 올 뉴 스타일러를 선택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