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 LG가 없으면 안될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19일 세계 27만여명의 LG 구성원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담은 신년사를 디지털 영상 메일로 보냈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실패에 멈추지 않고 이미 달성한 혁신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듯 앞으로 가야할 길도 분명하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삶에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며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ABC'를 거론하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도 구체화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튼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 고객을 미소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와 로봇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한다. 헬스케어와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 탄소와 폐기물을 줄이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모두가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릴 수 있게 하고, 첨단 산업 솔루션으로 고객이 고민의 벽을 넘어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으로 LG가 꿈꾸는 미래다.
그동안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부터 'LG가 더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꾸준히 강조했다.
이후 고객 페인포인트에 집중(2020년), 고객을 초세분화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2021년),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2022년),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 극대화(2023년),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별적 고객가치 몰입(2024년) 등 매년 고객에 중심을 둔 메시지를 제시해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