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후보에 금융소비자보호와 인공지능전환(AX)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고, 대표이사(CEO) 선임권을 주주총회로 넘기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윤인섭 이사를 재선임하는 한편, 정용건·류정혜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번 영입은 이사회 내 전문 역량을 강화해 미래 대응력을 높이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조치다.
정용건 후보자는 금융감시센터 대표로 활동한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 등을 거치며 금융회사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체계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류정혜 후보자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이자 인공지능(AI)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인 기술 전문가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에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주도한 실무 경험을 갖췄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다음 달 23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선임이 확정되면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은 총 7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관 개정도 추진한다.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이사회 결의에서 주주총회 결의로 변경하고, 특히 대표이사 3연임 시에는 주총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의결 기준을 강화했다. 이는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라는 사회적 요구에 맞춘 선제 대응이다.
조직 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화도 병행한다. 기존 전략 부문을 전략경영총괄로 격상하고 산하에 경영지원 부문을 편제했다. 전략경영총괄에는 사장급 임원을 배치해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의사결정을 보좌하고 계열사 경영관리를 총괄하도록 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와 전사적 AX 추진을 강화할 것”이라며 “주주 통제권 강화를 기반으로 그룹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