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신재생에너지·AIDC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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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직원이 'LS 울트라그리드(UltraGrid)'를 점검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제공)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안정화 사업 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LS머트리얼즈는 전력 안정화를 위한 신제품 'LS 울트라그리드'를 첫 출하했다. LS 울트라그리드는 메가와트(MW)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랙형 울트라커패시터(UC) 시스템이다.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면서 출력 변동성으로 인한 전력 불안정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LS울트라그리드는 0.1초 이내에 MW급 전력을 공급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전력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급성장이 전망되는 일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AIDC 관련 사업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지난 9월 전력 인프라 기업인 버티브코리아와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LS머트리얼즈는 버티브의 일반 IDC와 AIDC용 전력 관리 솔루션에 UC를 공급할 계획이다.

UC는 전력 사용의 급격한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는 고성능 전력 저장 장치로, 특히 IDC와 AIDC의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AIDC는 24시간 대량의 연산 작업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부하 변동이 크다. LS머트리얼즈는 UC가 적용된 UPS가 변동에 대응해 AIDC의 전력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하이엠케이(HAIMK)를 통해 전기차(EV)용 알루미늄 사업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지난 4월 LS머트리얼즈가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설립한 합작법인(JV)인 하이엠케이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전기차 약 3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케이스 부품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강철 소재 보강 없이 배터리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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