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산업적 지위 인정해야…부정 이슈 해결위해 민간·정부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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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그린아이티포럼(이사장 나연묵 단국대 교수)과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공동으로 'AI시대의 디지털 플랫폼과 인프라 기술'을 주제로 하는 미래IT전략컨퍼런스를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목형수 건국대 교수가 '데이터센터의 발전과 전력이슈'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을 위해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산업적 지위를 인정하고 전자파 등 데이터센터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한 민간·정부 공동 대응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채효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전무는 미래그린아이티포럼과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공동으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미래IT전략컨퍼런스에서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채 전무는 “데이터센터는 계속 증가할 것이며 오히려 적절히 증가하지 않으면 사회·산업 발전 저해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기적 사회·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진흥과 규제 정책이 균형있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채 전무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는 △에너지 △안정성 △민원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채 전무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이 마련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받아야하는데 평가항목과 평가배점 부적정성 등의 이유로 평가를 통과하기 쉽지 않다”면서 “여기에 더해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데이터센터 점검·관리 기준이 신설됐는데 이 역시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민원 문제도 데이터센터 설립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분석한바에 따르면 지역 주민은 △인체 유해성(전자파) △주변 환경 유해성(열섬현상, 수질오염, 소음진동 등) △지역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지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반대한다.

채 전무는 “전자파 등 민원 분쟁 소지가 있는 부분은 국민의 안녕과 관련된 사항이라면 국가가 명확한 연구·검증을 통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 의혹을 해소시키고 불필요한 사회 혼란을 제거해 (데이터센터 업계의)적법한 경제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인공지능(AI)시대의 디지털 플랫폼과 인프라 기술'을 주제로 AI시대를 견인하는 GPU·NPU 서버 기술, 유연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 서버 클러스터를 위한 전력과 쿨링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하는 3개 세션을 통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 전문가 이슈 발표가 진행돼 성황리에 마쳤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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