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테크 기반 통합마케팅기업 디엠씨미디어가 자사의 디지털 광고마케팅 지식 포털서비스 '디엠씨리포트'를 통해 〈DMC K-SDM 2024 : 현업 디지털 마케터가 말하는 디지털 마케팅 2024년 결산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디지털마케터 312명에게 직접 수집한 온라인 설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마케팅 시장 동향에 따른 실행 결과와 시장 트렌드 전망을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올해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즉각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마케팅 활동이 두드러졌다. '브랜드 인식 향상'이나 '고객 충성도 강화'와 같은 중장기적 목표보다는 매출 창출과 직결되는 '신규 고객 유입'과 등 즉각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CRO 마케팅이 대세를 이뤘다. 이는 지속적인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단기적인 마케팅 성과 달성에 대한 부담이 전년 대비 상승했을 것이라고 디엠씨리포트는 분석했다.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지난 3년간 디지털 마케팅 예산 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감소한 반면, 광고/마케팅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증가한 점이다. 특히,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세밀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며 명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플랫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고객과의 상호작용 강화를 통해 돌파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배너 광고, 검색 광고, 동영상 광고 등 전통적인 광고 유형들은 감소세를 보였고, DM, 네이티브 광고, 보상형 광고는 전년 대비 실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인플루언서 광고는 최근 3년 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더불어, 올해 인플루언서 활용 경험이 있는 마케터들은 내년에도 인플루언서 마케팅 예산에 대해 최소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액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 활용 경험이 없는 마케터 중에서도 약 35%는 신규 예산 편성을 고려하고 있어, 내년도 인플루언서 시장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는 신규 고객 유입과 온라인 상의 화제성 증대 등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데 있어 인플루언서 광고가 효과적인 전략으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디엠씨리포트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5년 디지털 마케팅의 흐름을 제시했다. 이른바 '저소비' 시대를 반영하며, '손해'를 줄이고 '실용'을 극대화하는 기조인 △요노(YONO)가 첫번째 키워드로 꼽혔다. △Persona Universe를 통해 소비자를 이해하는 관점을 연령과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동일한 정서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세계관'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세번째로는 인터랙티브 기술과 성과 측정의 발전에 따라 △DOOH를 중심으로 일상 속 공간을 디지털 경험으로 전환하는 몰입형 광고의 진화를 예측했다. 네번째 키워드인 △MMM(Marketing Mix Modeling)은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하는 다중 채널 측정의 진화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Contextual 3.0은 광고 메시지와 소비자 상황을 정교하게 연결하는 초개인화 기술을 의미하며, 실용성과 정교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디엠씨리포트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 담긴 다양한 흐름은 디지털 마케팅의 단기적 성과에 집중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마케팅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마케팅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과 지표를 현업에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본 보고서는 DMC리포트 사이트에서 요약본은 무상으로, 종합본은 유상 구매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