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단체 대표들을 만나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고 민생안정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투자와 수출, 채용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6단체장과 만나 최근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가 경제6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지난 4일 이후 약 열흘 만이다.
최 부총리는 “경제팀은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며 “민생경제 안정과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도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국정공백 최소화,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요청하며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가 커서 송년 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협의체 출범 시 경제단체 참여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발언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경기 시나리오별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경제법안의 연내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기업, 경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