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4]SW마이스터고, 버스 무정차·임산부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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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전시회인 '소프트웨이브 2024'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대덕마이스터고등학교 부스에서 대학생 관람객이 통합 버스 승차 요청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경기도에서 버스 무정차율이 30%가 넘습니다. 농촌으로 갈수록 버스 무정차율이 더 높은데, 통합 버스 승차 요청 시스템은 무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합니다”

통합 버스 승차 요청 시스템(IoT-VehiCALL)을 만든 대덕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팀(김현민, 김민승)은 버스 이용의 불편함을 위해 임베디드 SW를 개발했다.

정류장에 설치돼 있는 버스정보안내기에 탑승요청 버튼 기능을 추가해, 해당 노선 버스에 '탑승 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 SW는 '제22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일반인, 대학생과 경쟁하는 자유공모 분야에서 고등학생이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도서산간 지역은 특히나 버스 수요가 부족하다. 통합 버스 승차 요청 시스템은 무정차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효율적인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만든다.

'소프트웨이브2024'에는 대구·대덕·광주·부산 4개의 SW마이스터고등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을 받고 공동관으로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대구SW마이스터고등학교 동바오팀은 산모 가정을 위한 임산부 지원 애플리케이션 '애기야'를 출시했다.

산모들은 앱의 '산모 일기'를 통해 임신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게시글이 올라가면 다른 산모들이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 있다.

산모는 자신의 체중, 혈압, 임신주수 등을 기입하고 그날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기록한다. 개인정보 내용은 다른 이용자에게 공개되지 않으며, 산모는 자신의 일기를 비공개 처리할 수 있다. 비공개 일기는 자신만의 기록으로 남는다.

산모 일기는 전문가에게 상담이나 치료받을 때 참고 자료가 된다.

이와 함께 육아 관련 일일 퀴즈, 산모 취업정보, 산모 정책·신문 기사 등 다른 서비스도 제공된다.

광주SW마이스터고는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외주를 받아 '행사 인원 관리 서비스'를 제작했다.

이는 선생님들이 외부 행사, 교육, 박람회 등에 참가할 때 QR코드로 연수 참여 여부, 참여 시간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시스템에서 참여율, 시간 등을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SW마이스터고는 학교 입학 전형 사이트 '밤돌이로'를 개발했다. 부산SW마이스터고 전용 사이트로 입학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고, 입학원서 작성과 제출도 가능하다.

또한 학교 내에서 분실물을 등록하고 찾을 수 있는 '어딧노' 서비스도 개발했다. 이외에도 매점 운영 관리 플랫폼, AI 챗봇이 도와주는 여행 계획 플랫폼 등도 만들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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