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티에프시, '텍스트렌드 톱 10'에 국내 섬유기업 최초 2개 품목 선정…섬유제품 글로벌 진출 탄력

부성티에프시(대표 조상형)가 독일에서 열린 '2024 국제스포츠 용품 박람회(ISPO Munich 2024)'에서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텍스트렌드 톱10(Textrends Top 10)'에 두개 품목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해당 전시회에서 2개 제품으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ISPO는 세계최대규모의 국제스포츠용품 박람회로 스포츠, 아웃도어, 스노우스포츠, 운동복 및 섬유소재분야 혁신과 트렌드를 공유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다. 올해 ISPO 뮌헨행사에는 40여개국, 1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부성티에프시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 공동관에 참가한다. 부성티에프시가 출품한 소재 2개는 'ISPO Tex Trends Award 시상식에서 2026~2027 가을·겨울(Fall/winter)부문 톱텐 (Top10)에 선정됐다.

Photo Image
부성티에프시가 개발한 다양한 제품들.

선정된 소재는 모두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으로 워터세이빙(Water Saving), 폐의류와 페트병을 사용했다. 첫번째 제품은 물 없이 염색가공을 하는 'waterless dyeing'기술을 적용해 여러색상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원단 역시 물 사용을 최소화했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Photo Image
조상형 부성티에프시 대표

두번째 제품은 T2T(Textile To Textile) 제품으로 폐기된 의류제품과 수거된 페트병을 혼방한 방적사를 사용해 만든 100%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이다. 제조 과정에서 염색을 별도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다. 리사이클 원사의 독창적인 외관을 디자인으로 살려 탄소배출 저감과 상품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부성티에프시는 50년 이상 업력을 지닌 최첨단 섬유소재 기업이다. 기능성 섬유, 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 첨단섬유 소재를 생산하고 있고,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춰 디지털 전환 및 ESG 경영시스템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과감한 첨단설비와 기술 투자를 통한 사업의 확장으로 지난 5년간 평균 매출액 21.7%가 증가해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지역혁신선도기업 선정, 경상북도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