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 민관창업 생태계 선도하는 '벤처빌더'로 도약한다…투자·창업·개방형 혁신 3대 축

올해 개소 10년을 맞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문락·이하 경북혁신센터)가 새해에는 경북의 민관창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벤처빌더(Venture Builder)'로 도약한다.

삼성전자와 경북도의 협업지원으로 성장해온 경북혁신센터는 지난 10년간 기업 1332곳을 대상으로 지원을 펼쳐왔다. 지원 수혜 기업의 누적 매출은 7412억원에 달한다. 고용증가 2319명, 외부투자유치는 1977억여원에 이르는 괄목할만한 결과물을 뽑아냈다.

이같은 성과를 이어받아 경북혁신센터는 내년부터 '더 깊게(Deeper)', '더 지역에 가깝게(Closer)', '더 폭넓게(Broader)'라는 3대 기조를 중심으로 기술기반 신산업 육성 중심역할에 총력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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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4월 영남대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현일 경산시장,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씨랩 아웃사이드 경북' 개소식을 개최했다.

우선 '깊이 있는' 지원을 위해 스케일업·공공투자기능을 강화한다. 내년 100억원 규모 이상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기업 스케일업 도모와 함께 초격차분야 특화 공공 창업기획자로서 경북지역 벤처빌더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북혁신센터는 이와 관련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 2020년부터 투자조합을 결성한 이래 올해까지 4개 투자조합 결성 및 지역기업 17개사에 44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투자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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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Star Round' 모습

주요 투자분야는 친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등 초격차 분야 초기 유망기업에 투자했다. 또 직접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속연계를 통해 36억원의 후속 투자도 이끌어냈다. 그 외 경북형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26개 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연계 투자성과를 달성했으며, 팁스 프로그램 외에도 KDB산업은행과 함께하는 '넥스트 지스타 라운드(Next G-Star Round)', 후속 투자유치 연계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으로 밸류업을 지원해 공공 창업기획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로 경북혁신센터는 마일포스트(대표 김주희)와 비체담(대표 문호빈) 등 기술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우수사례를 만들었다. 2022년에 경북혁신센터로부터 직접투자를 받은 마일포스트는 투자유치 후 인력은 두배, 매출은 2022년 19억원에서 지난해는 101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드투자를 받은 비체담 역시 지난 7월 중기부 팁스에 선정됐고, 후속투자 6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내년부터는 지역기업 발굴·창업네트워크 주도로 지역 기업에 '더 가깝게' 다가간다. 예비·초기창업자를 집중육성하기 위한 경북형 예비초기창업 스텝업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한다. 타 지역 혁신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지역 로컬크리에이터 및 로컬 기획자 발굴을 위해 예산을 확대하고, 지역 기관·앵커기업과 협업해 지역은 물론 타지 기업과 창업자가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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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매칭데이 모습.

경북혁신센터는 지역창업 활성화라는 센터의 기본 소임을 다하기 위해 센터의 창업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그 가운데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수준진단 및 기초역량강화, 외부투자유치 연계활동 등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지스타 드리머즈(G-Star Dreamers)'를 통해 아기유니콘 9개사, 중기부 팁스(TIPS) 선정 31개사, CES 혁신상 27건, 혁신기업 국가대표 14개사 선정 등 많은 우수기업을 육성했다.

실제로 경북 경산 소재 티씨엠에스는 경북혁신센터의 경북 혁신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경북 유망 중소벤처기업 상장지원, 예비유니콘 성장 지원, 'Next G-Star Round' 등에 참여해 지난해 매출 45억여원 달성, 투자누적액 206억원, 특허 등록과 출원 등 IP 20개 보유 등의 성과를 냈다.

끝으로 개방형 혁신 허브로 외연을 확장하는 '더 폭넓은' 지원에도 심혈을 쏟는다. 경북혁신센터는 실제로 현재 전국 단위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업, 경산지점에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를 개소, 2년간 9개사를 육성했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념검증(PoC)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을 삼성그룹에 접목하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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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6월 경주에서 개최한 '2024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의 '같이의 가치' 네트워킹 행사

또 대·중견기업들과 지역 창업기업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를 개최, 18개사의 대·중견기업과 86개사의 지역기업을 매칭했으며, 총 138건의 협업 미팅(솔루션 검증, 테스트베드 검증 등)을 실시하고 94건의 후속 연결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DB손해보험과 개방형 혁신 개념검증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선발된 기업의 기술을 DB손해보험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챗봇을 개발, DB손해보험에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오픈이노베이션 우수사례 포스코어(대표 박형진)는 경북혁신센터의 다양한 지원으로 시드투자, 중기부 팁테크 팁스 선정,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후속투자유치 등 결과물을 이끌었다.

이문락 센터장은 “올 한 해 센터가 투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창업기업 직접 투자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 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벤처·스타트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펀드 조성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작지원: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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