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특목·자사고 내신 A등급 일반고 대비 2배…2028학년도 내신 5등급제 특목·자사고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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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유형별 학업성취도 A등급 비율. (자료=종로학원)

특목고·자사고 학교 내신 A등급 비율이 전 과목에서 일반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특목·자사고 지원 경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1일 내놓은 고교 유형별 학업성취도 A등급 비율에 따르면 전국 90개 특목·자사고 평균 학교내신 A등급 비율은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로 나타났다. 1693개 일반고 평균 학교 내신 A등급 비율은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였다.

국·영·수 외 사회 52.5%, 과학 49.9%, 한국사 42.1% 등 특목·자사고의 A등급 비율이 높았다. 일반고는 사회 22.7%, 과학 21.5%, 한국사 20.0%였다.

현 중3 학생부터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는 2028학년도부터 시행된다. 현행 내신은 1등급(4%), 2등급(11%), 3등급(23%), 4등급(40%), 5등급(60%), 6등급(77%), 7등급(89%), 8등급(96%), 9등급으로 나뉜다. 2028학년도부터는 1등급(10%), 2등급(34%), 3등급(66%), 4등급(90%), 5등급으로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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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생부에 과목별 원점수도 기록하는데 특목·자사고의 원점수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지역에 소재한 자사고는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지역권 의대 합격자 수가 많은 전국 단위 자사고 선호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 실시로 외고나 국제고도 수능 점수를 통한 의대 진학이 가능해져 전반적인 특목·자사고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특목·자사고 지원 상황을 보면, 전국 28개 외고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730명으로 11.2% 늘었다. 평균 경쟁률도 1.14대1에서 1.32대1로 상승했다. 국제고 지원자도 127명 늘어 6.1% 증가했다. 서울·경인권 외고 지원자 수는 직전 연도와 비교해 20~60%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입 변화 첫 적용 대상인 2025학년도 고교유형별 지원 경향은 전반적으로 예전에 비해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실제 경쟁률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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