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4'에 40여개국, 15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페스티벌 규모가 두 배 확대되고, UAE,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가가 별도 국가관을 운영한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대거 참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에서 '컴업 2024'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19년 시작한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자 등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컴업 2024 슬로건은 '이노베이션 비욘드 보더스'로 스타트업이 국가·기술의 경계를 넘어 세계 혁신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모습, 그리고 스타트업 혁신이 만들 미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개최지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엑스로 변경하고, 행사 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정부 순방, 해외 전략 행보 및 ODA 성과를 컴업과 연계해 UAE, 일본, 우간다, 콜롬비아 등 총 40여개국 150여개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전시, 피칭,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프리카 개발은행도 컴업에 참여해 아프리카 유망 스타트업을 선보인다.
인바운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한국 주요 창업·벤처 정책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장에 방문한 해외 스타트업에 비자 발급과 한국 정착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딥테크 기업과 대기업 간 탄소중립 분야 협업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특화 세션도 마련한다. 별도 콘퍼런스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및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리버스 피칭과 밋업도 함께 진행된다.
총 150여개 전시부스에는 260여개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국내외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기술에 대한 일반 참관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딥테크 기술별 전시존도 운영한다.
글로벌 투자자와 교류도 확대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컴업 연계 행사로 다음달 'K-글로벌 벤처캐피털 서밋 2024'을 연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