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스코에서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조달…“소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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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오른쪽)과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가 리튬 공급 계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다변화하고,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SK온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3년간 최대 1만5000톤 공급받을 예정으로, 계약 3년 연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지분을 각각 82%, 18% 투자한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추출한다.

수산화리튬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요 광물로, 중국 등 특정 국가 공급 의존도가 높다. SK온은 수산화리튬 공급망 확장으로 원소재 구매 협상력을 높이고 조달 시간 단축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포스코그룹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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