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 연합체와 베트남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VTK)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편의를 고려해 143만1000㎡(43만평) 규모로 조성한 산업단지다.
클린산단은 지난 2017년 4월 LH와 흥옌성 등 간 산업도시 개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건립했다.현재 20여 한국기업의 입주 계약이 완료돼 우리 기업의 수출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베트남과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 1호 사업으로 진행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5일 LH와 20여개 공공·민간기업은 예비협약을 체결한다.
'동남신도시'는 하노이 인근의 핵심 경제지역인 박닌성에 추진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박닌성 당국은 초기부터 국토부·LH와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에 대한 구획계획을 고시하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LH도 시장조사, 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민간기업과 구체적 협의에 속도를 내 프로젝트 투자자로 선정되기 위한 전략적인 '민-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조성한 클린 산업단지를 매우 뜻깊게 평가한다”며 “이번 성과에서 얻은 노하우를 발판 삼아 '동남신도시'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