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21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한국씨티은행과 공동으로 '중견기업 수출·해외투자 확대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라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중견기업의 해외투자와 수주 확대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중견기업 15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거시경제 전망 분석 △무보 중견기업 해외진출 관련 제도 소개 △기업별 맞춤 금융 상담을 진행했다.
무보는 새로운 통상질서에 직면해 해외 사업전략을 재수립해야 하는 중견기업의 자금수요에 맞게 국내외 투자자금 조달, 현지법인 단기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씨티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국내외 투자 및 성장을 촉진하는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무보와는 2020년부터 약 10억 불의 국내외 시설투자금융을 지원하며 중견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은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보의 전문성을 결합해 중견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돼 중견기업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말씀 주신 애로사항에 대해 맞춤형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특히 국내외 시설투자에 대해서는 씨티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신속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보는 올해 7월 중견기업 전담지원조직을 신설하고 맞춤형 제도개선을 시행한 결과, 2024년 전체 중견기업 무역보험 지원 규모가 역대 최대인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말까지 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보증) 지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1.1조 원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보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도입 확산을 위해 AI Plus+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향후 5년간 10조원의 금융지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수혜가 계속돼 향후에도 이러한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