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LH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천장형 환기청정기를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웨더가 수주한 LH 신축 아파트는 관악구 봉천동의 행복주택과 전라북도 장수의 지역수요형 아파트 369세대이다.
케이웨더가 LH 신축 아파트에 대량으로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웨더는 올해 초 천장형 환기청정기로 아파트와 다양한 유형의 신축건물 시장에서 연달아 대규모 사업을 수주해 왔다. 포스코 E&C 연간단가 계약, 우미, 라송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진행하는 전국 신축 아파트 총 1만2000세대와 △학교 △물류센터 △병영시설 △요양원 등 신축건물 총 1000여대 규모를 수주했다.
케이웨더는 괘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 목소리가 커지면서 건설시장에서의 공기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가 국민 700명과 환경 분야 전문가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환경 정책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대기 환경을 조성'(37.9%)을 선택한 만큼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기시스템 의무 설치 대상도 확대됐다. 우리나라 환기시스템 의무 설치 대상은 2006년에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었지만 2020년부터는 그 대상을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도록 개정됐다. 즉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정용 환기시스템을 필수로 설치해야 한다.
LH신축 아파트에 들어서는 케이웨더의 환기청정기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여 유입시키는 동시에 내부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환기시스템을 통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정화해서 유입하기 때문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도 별도의 환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공기빅데이터플랫폼 Air365를 통해 고객의 위치의 정확한 실외 공기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된 운영 알고리즘으로 실내공기질을 최적 상태로 관리하며 약 40%의 에너지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IoT 기반의 센서가 실외·실내공기질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감지해 기준치 이상이 되면 실내공기질을 청정하게 유지시켜준다. 별도의 관리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계 작동에 서툰 사람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케이웨더는 LH의 민간 신축 매입약정 방식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2~3곳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H 민간 신축 매입약정 방식은 LH가 민간의 신축 예정 주택을 사전에 매입하기로 약정을 체결하고 주택 준공 후 매입하여 무주택 서민들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향후 케이웨더는 인천 지역 LH 신축 아파트 2~3곳의 시행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환기청정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케이웨더의 환기청정기가 LH 신축아파트에 설치됨에 따라 입주민의 공기질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케이웨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기반의 환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이끄는 트텐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