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 개소…창업·복지 복합 공간 본격 운영

반도체·AI 스타트업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이 시장 “협력 통해 우수 스타트업 탄생 기대”
경로당·정신건강복지센터도 함께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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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4일 기흥구 영덕동에 개소한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14일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옛 아모레퍼시픽 공장 부지(5000㎡)에 연면적 3457㎡,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는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전담 운영하며,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을 맞춤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다. 기존의 창업지원센터와 달리, 창업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멘토링, 기술교육, 네트워킹 등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다.

이 시설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1층에는 코워킹스페이스,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랩,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용인시산업진흥원 사무실과 교육장, 영덕1동 흥덕경로당이 자리잡았다. 3층에는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와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분소가 입주했고, 4층에는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주기업 사무실이 들어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시스템반도체 공동랩을 운영하며 연구개발과 기술교육을 담당하고,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에 컨설팅과 투자를 지원한다. KOTRA는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상일 시장은 “이곳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돕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어르신이 여가를 즐기고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복지시설까지 갖춘 복합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많은 뜻깊은 일들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