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91.5조원…연간 전망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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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경

올해 9월까지 누적된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21조원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 말 누계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439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3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가 17조4000억원 줄어든 여파가 컸다. 소득세는 4000억원, 부가가치세는 5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법인세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외수입은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2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수입은 12조8000억원 늘어난 161조6000억원이다.

예산 대비 총수입 진도율은 71.8%다.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9조9000억원이다. 10월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이하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완화 기대 선반영,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미국 대서에 따른 정책 우려 상승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총지출은 492조3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75.0%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9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91조5000억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20조9000억원 늘었으며, 올해 예산안의 1년치 적자 전망치인 91조6000억원에 근접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수 결손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말로 갈수록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