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천안 출생 아기와 임산부에게 '출생 축하 쌀케이크'까지 선물한다. 10월 말 기준 천안시의 출생아 수는 2946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0위·충남도 1위이다. 내년 정주 인구 70만명(10월 말 69만 6167명) 달성을 위해 기존 저출산 지원 정책 한계를 넘는 아이디어를 끌어모으고 있다.
천안시는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뚜쥬루과자점, 굿네이버스 세종충남사업본부와 '출생 축하 쌀케이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천안 흥타령 쌀로 만든 출생 축하 쌀케이크를 제공해 출산 친화적인 지역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윤석호 뚜쥬루과자점 대표와 김대용 굿네이버스 세종충남사업본부장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천안시는 출생신고 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가정에 쌀케이크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받은 가정은 뚜쥬루과자점에서 쌀케이크로 교환할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 세종충남사업본부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다.
출생 축하 쌀케이크 지원 사업은 202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 및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며 천안을 출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윤석호 뚜쥬루과자점 대표는 “천안에서 태어난 소중한 아이들에게 우리의 쌀케이크를 선물로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출생 가정에 제공되는 쌀케이크는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지역 사회의 작은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천안시 내 모든 가정이 행복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