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코어에서 67점(100점 만점)을 받아 섬유·의류·럭셔리 상품 부문에서 상위 3% 이내에 포함되며 7위(전체 188개 기업)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패션기업 중에서는 최고 순위이다.
S&P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지수인 다우존스지수를 공개해 지속가능성 분야의 원조로 꼽히고 있다. 매년 170여개국, 1만35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각 산업 부문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섬유·의류·럭셔리 상품 부문은 에르메스, LVMH, 버버리, 몽클레르 등 글로벌 명품 패션기업들이 모두 속해 있다. F&F는 국내 패션기업 중 최초로 톱10 순위안에 진입했다. 몽클레르, 휴고보스, 케어링이 1~3위에 랭크되어 있다. 에르메스는 F&F의 뒤를 이어 8위, LVMH는 9위에 올랐다
2024년 국내 ESG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KCGS(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F&F는 종합등급 A를 기록하며 전년 B+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F&F그룹의 지주사인 F&F홀딩스는 2년 연속으로 종합등급 A를 유지했다.
이러한 평가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ESG 주요 부문에서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투명하게 ESG 데이터를 관리하여 지속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란 평가다. F&F는 올해 온실가스 데이터의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F&F의 의류브랜드를 OEM 생산하는 주요 협력업체에 대해 공급망 ESG 평가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F&F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기업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