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950억원에 박막사업 매각

SKC는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박막사업을 950억원에 매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소재를 공급하는 박막사업부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 예상 시점은 내년 2월이다.

FCCL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 신호를 전달하는 전자 소재다. 스마트폰이나 TV의 칩온필름(COF)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SKC는 재무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비핵심 분야인 박막사업부를 매각한다. 유동성 확보를 통해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 재편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박막사업 양도 대금을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향상으로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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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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