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는 해외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폴디드줌 카메라의 액추에이터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렌즈를 상하좌우로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부품이다. 손떨림방지나 광학줌 기능 구현에 활용된다.
해성옵틱스는 구체적인 고객사는 밝히지 않았다.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를 통해 해외 스마트폰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해성옵틱스는 이 국내 업체에 그동안 손떨림방지(OIS)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했으며, 삼성·샤오미·오포 등에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폴디드줌 카메라는 빛을 잠망경처럼 굴절시켜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망원 카메라 모듈이다. 렌즈와 이미지센서를 나란히 배치해 두께를 줄이면서 고배율 줌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폴디드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 등 하이엔드 모델에 적용됐고, 중화권 제품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미국 드론사인 패롯사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스마트폰 외 모빌리티, 확장현실(XR) 기기에도 공급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