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TP, 메디노미 등 14개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화 지원
투자 유치 30억원 이상에 고용 창출 180% 달성
지역 사회와 산업 수요를 반영해 만든 부산형 블록체인 서비스가 일상에서 시민과 만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원장 김형균)는 올해 시작한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프로그램'에서 14개 기업을 발굴 지원해 서비스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고 1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프로그램'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고 부산시와 부산TP가 총괄 수행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유망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 투자사(AC, VC)를 연계해 투자유치·사업화·기업성장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부산 특화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부산형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블록체인 기업 사업화 프로그램'과 '특화산업 융합 블록체인 공동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부산시와 부산TP는 국비와 시비 15억4000만원을 투입, 14개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 투자유치와 금융지원 연계, 지식재산권 확보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정량적 성과로 기업지원 목표 14개로 100%, 고용 창출은 목표 20명 대비 36명으로 180%를 달성했다. 투자 유치 성과는 30억원을 넘었고, 참여 기업의 사업 만족도는 85%를 나타냈다.
사업 참여 기업 가운데 데이터랩스는 챗GPT를 활용한 일정 추천 및 여행 이력관리 서비스 '여행대로'의 적용 기술을 특허 등록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여행대로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2300회를 달성했고 회원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메디펀은 블록체인 기반 메디컬 토털 플랫폼 '메디노미'의 특허와 상표 등록, 플랫폼 고도화에 성공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고 전년 대비 매출과 직원수도 늘었다.
비욘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알림장 서비스에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관계관리(CRM)를 안정화했다.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 유치원, 미용샵 프랜차이즈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서비스 공급에 나선다.
주요 투자 유치 성과로 아이쿠카는 코나아이에서 5억원, 아타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10억원을 투자 받았다.
김형균 원장은 “사업 종료 기한인 올 연말까지 종합 평가에 이어 성과를 분석 공유하는 성과 공유회를 갖는다”며 “내년에는 수행 과제와 서비스별 수요처 발굴을 확대하고 인력양성사업을 추가해 블록체인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