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 가량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중 20% 가량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577개교의 올해 2월 졸업자 6만3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자는 1만658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26.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의 비율은 55.3%로 전년 대비 0.4%P 하락했다.
졸업생 중 진학을 선택한 학생은 3만216명이었다. 졸업자 대비 집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8%로 전년 대비 1.0%P 늘었다.
입대는 1716명, 제외인정자는 10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별다른 이유 없이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는 1만3426명으로 전체 졸업자 중 21.3%를 차지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5명 중 1명은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은 셈이다. 이 비중은 전년 대비 0.4%P 줄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가 72.6%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3%, 일반고 직업반은 43.9%의 취업률을 보였다.
사업자 규모별로는 '30명 이상~300명 미만이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5~30명 미만(26.1%), '1000명 이상'(23.5%) 순이었다.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비중은 34.5%로 3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300명 이상 기업 취업 비중은 특성화고나 일반계 직업계고 졸업생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2024년 마이스터고의 300인 이상 취업자 비중은 56.4%로 절반 이상이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진로와 취업을 지원하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KAI 등 양질의 기업과 고졸 채용 MOU를 체결하는 등 직업계고 진로 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