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7대 대통령 트럼프] 글로벌 증시 휘청···中 하락하고 日 상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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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 교도=연합뉴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10.23 photo@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다. 일본 증시는 상승하고 중국 증시는 하락하며 앞으로 닥쳐올 글로벌 경제 영향을 선반영하는 모습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6일 미국 대선 개표 과정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자 크게 올랐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 38,474에서 2.61% 오른 3만9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낮 12시 50분께는 3만9664까지 상승하며 4만선에 근접했다.

특히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한 수출주와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등 방위산업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짚었다.

엔/달러 환율도 전날 도쿄 외환시장 종가인 152.2엔대에서 이날 오전 9시께 151.3엔대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3시 40분께 154.3엔대로 급등했다.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물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낮추기 어려워져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3383.81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35% 하락한 1만968.14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1.05% 떨어진 2265.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4% 오른 3395.22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오후장에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이런 하락세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중관계 추가 악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농업, 부동산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 석탄, AI휴대전화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