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60% 가량 늘어났다. 당국은 수소 공급량이 소비량 대비 여전히 우위에 있어 안정적 수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에서 2024년 제3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지자체, 업계와 그간 추진실적과 4분기 수소 수급 전망, 수소 소비량 확대에 따른 수급 관리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은 작년 같은 기간(4016톤)보다 59% 증가한 6389톤으로 집계됐다.
수소차 보급목표와 수소 생산설비들의 생산능력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수요량은 최대 약 4900톤, 공급량은 최대 6500톤이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소 수급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환경부는 4분기 수소버스 등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국토부는 수소버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검토방안을,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버스 및 충전소 보급계획과 수소 수급 관리 방안 등을 공유했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예방적 수급관리의 일환으로 11월 중 수소 생산시설 및 중점 충전소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수소버스 보급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수소제품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소버스 등 수소모빌리티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 수소 수급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는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