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 다중계층보안(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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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다중계층보안(Multi-Layer Security, MLS)은 정보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사이버 보안 체계다. 데이터 기밀성을 중심으로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같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LS는 데이터를 기밀(C), 민감(S), 공개(O) 등 세 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별로 맞춤형 보안 정책을 적용한다. 기밀 등급은 국가 안보, 국방, 외교 등 주요 기밀 정보를 포함한다. 민감 등급은 비공개 정보와 개인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 공개 등급은 일반 행정 정보와 가명 처리된 민감 정보를 포함한다.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은 이미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공공 데이터를 분류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전환에 맞춰 ML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MLS 전환 로드맵에는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하드웨어 보안 강화를 포함해 납품 시 구성요소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악성 부품을 방지하는 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구성요소가 외부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MLS를 통해 공공기관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활용도를 증진해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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