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HJ중공업과 '해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과 HJ중공업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함정 기술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출용 함정 개발에 본격 나서게 된다.
중동·동남아시아 등 해외 함정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HJ중공업은 해군의 소형함과 해경의 소·중·대형 경비함 등 다양한 함정의 선체를 건조하고, 한화시스템은 함정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를 포함한 각종 센서·무장 등을 제작,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함정의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제품 성능 향상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원을 적극 공유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함·구축함·호위함· 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수중 함정에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함정 전투체계(CMS)를 공급해 온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조명섭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해외수출 함정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가진 전투체계와 다기능레이다(MFR)와 같은 첨단 센서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독보적인 해양기술 역량·다양한 수출 노하우, 수출국 현지화 전략 등 K-방산 경쟁력을 총 동원해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