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정전략회의]연내 무료 국산 AI 챗봇 나온다…'모두의 AI'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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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AI데이터센터·피지컬AI 관련 지원방안과 모두의 AI 추진 방향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가 연내 출시된다.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국산 AI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AI 활용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모든 국민이 AI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모두의 AI'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전 국민이 한글·산수처럼 AI를 익히고 부담없이 활용해야한다는 것이 정부가 지향하는 모두의 AI 철학”이라면서 “연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27년 이후 전 국민이 AI 에이전트 서비스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을 위한 '모두의 AI' 사업 공모를 시작하며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약 한 달 간의 사업공모 후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8월 중 대국민 서비스 접점과 경험을 가진 민간 기업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국민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연내 전 국민 대상으로 비용 부과 및 이용량 제약 없이 서비스한다.

서비스 개발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AI 모델을 2종 이상 조합해 활용해야 한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을 활용하고, 자사 모델 외에 타사의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사용해야 한다. 외산 AI 모델 활용도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정부 지원에서 외산 모델 활용분은 배제된다.

모두의 AI 서비스에는 공공서비스를 먼저 찾아주고 신청까지 대신해 주는 공공 AI 에이전트도 제공된다. AI가 청년 주거지원이나 취업 프로그램, 복지 지원금 등을 먼저 찾아 안내하고 신청까지 도와주는 방식이다.

내년 이후에는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자산관리와 학습 코칭, 주거 계획, 노후 설계 등 개인의 경제·사회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1인 1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대한다. AI 챗봇에게 1박 2일 여행 일정 추천을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추진 일정에 따라 예약·결제까지 수행하는 식이다. 기업들은 사업 계획에 AI 에이전트 고도화 계획을 포함해 제출하게 된다.

정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활용해 조속히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부터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산 AI 모델 기반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은 AI 주권 확보와 AI 접근성 확대를 동시에 고려한 판단이다.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명에 이르지만 여전히 국민의 3분의 1가량은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이용자 대부분도 외산 AI 서비스 무료 버전을 사용 중이다. 무료 서비스는 이용량과 성능에 제약이 있고 향후 이용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배 부총리는 “모두의 AI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우리 국민들이 AI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대의 계산기·컴퓨터이며, AI가 촉발할 새로운 경제 구조 속에서 모두가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게 뒷받침하는 플랫폼”이라며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AI를 적극 이용하며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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