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XL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 착수…양산은 TSMC

SK하이닉스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 공정 기반으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컨트롤러를 개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에이직랜드와 311억원 규모의 CXL 메모리 컨트롤러 반도체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에이직랜드는 TSMC 가치사슬동맹(VCA)에 속한 국내 유일한 디자인하우스다. 고객사가 TSMC 파운드리 공정에 적합한 반도체 설계자산(IP)을 사용해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최종 제품 양산까지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외부 업체의 메모리 컨트롤러를 사용했으나 내재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산 파운드리 업체로 전략적 협력 업체인 TSMC를 택했다. TSMC 5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개발 기간을 고려할 때 CXL 3.0 또는 3.1을 지원하는 차세대 CXL 메모리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CXL 메모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잇는 차세대 AI 메모리 중 하나다. CXL은 메모리 중심의 컴퓨팅을 위한 인터커넥트 기술로 '메모리 풀링'이 대표적 기능이다. 서버 플랫폼 내 여러 개의 CXL 메모리를 묶고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한 프로세서에 필요에 따라 할당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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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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